'건강한 신체(身體)에 건전한 정신(精神)이 깃든다'는 말이 있다. 그러면서 또한 정신이 건강(肉體)를 지배한다는 것이다. '육신'과 '정신'을 유지하는 공통점은 역시 '건강(健康)'인 것을 강조한다. 그래서 건강을 말할 때는 두 가지로 나누어 생각한다. 육신(肉身)에 대해서는 건강이란, 몸이 아무 탈 없이 튼튼함을 얘기한다면, 정신적 건강이란 사고(思考)나 사상(思想) 등이 건전함을 말한다. 육신과 정신의 축을 이루는 건강은 육체의 아름다운 특질이며, 건강한 몸은 정신의 '사랑방'이며, 허약하거나 병든 몸은 감옥(監獄)이라 한다.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는 사실은 건강이 제일의 재산(財産)이요, 건강한 육체는 건전한 마음의 생산물(生産物)로 여기고 있다. 육신이 마음과 같은 선상에 놓여 있기에 건강은 신체의 컨디션의 문제가 아니라 마음의 문제라고도 한다. 마음이 편해야 살이 찐다고 하는데 몇 가지 여건도 수반되는 것이라 한다. 건강의 고마움은 아파보아야 건강의 위상을 알 수 있고, 그런가하면 건강은 이를 데 없이 값비싸고 잃기 쉬운 '보배'이다. 그런데도 그 관리 상태는 많은 사람들이 소홀히 여기고 한없이 초라하다. 건강은 노동(勞動)으로부터 생기며, 만족(滿足)은 건강으로부터 생긴다는 경험을 쉽게 잊어버린다. 육신(肉身)의 한 지체가 고장 나거나 아프면 정신 또한 혼미해지고, 괴로움을 느낀다. 육신이 영혼(靈魂)의 바탕이라고 말하면 영혼(정신)은 육신의 작용(作用)이요, 조정(調整)이라 한다. 잠언서에 보면 "정신만 살아있으면 육신의 고통인 병도 이기며, 정신이 꺾인 사람은 어떠한 소망도 없다"는 것이다. 설령 신체(身體)는 노예(奴隸)지만, 정신은 자유(自由)란 뜻이다. 비록 우리의 정신이 병들더라도 신체처럼 약물로 치유되며 의학적인 기술로 회복이 가능함을 증명되고 있다. 여기서 가장 문제가 되는 요소는 육신이 병들고 정신도 성하지 못한다면 그 불행(不幸)은 좌절(挫折)로 나락한다. 정신을 가리켜 '혼의 공기'라고 할만치 생사를 지휘하므로 인생(人生)이 '사랑'이라면 생명(生命)이 곧 '정신'이다. 정신은 물질이나 물체에 대립되는 것으로, 사람의 영혼이나 마음을 지적한 것이다. 사람이 건강을 유지시키고, 화를 입지 않고 생활하려면 물론 사전에 의사의 조언과 함께 건강검진을 받고 인체를 헤치는 것들은 과감히 배격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신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들 중에 지나치고, 과분한 것들을 먼저 피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넘치는 것보다는 모자라고 부족한 것이 좋다'는 명언(名言)에 귀를 기우려야한다. 과식, 과로, 과욕, 과면, 과용, 과속, 과찬 등은 우리의 생활에서 멀리해야 할 요소들이다. 사람들이 바라는 공통된 소망이 있다면 심신(心身)이 발라야 한다는 뜻 속에 전부 포함되어 있어야한다. 사람의 몸가짐에 있어서 가장 중요하게 나타나는 신체의 바름을 '태도(態度)'라 한다. 태도는 몸을 가지는 모양이나 맵시, 그리고 어떤 대상에 대한 자기의 생각이나 감정을 나타내는 외적 표현으로 품행(品行)이라고도 한다. 사람의 내·외적을 가름하는 것이 되어 한 인격의 전부가 그 속에 담겨있어 몸짓의 웅변(雄辯)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