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의 제2차 대국민 사과에 대해 국민 절반 이상은 이를 수용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4일 대국민담화를 통해 최순실씨 비선실세 국정개입 의혹 사태와 관련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과하고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는 물론이고 특검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5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박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대한 국민여론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진정성이 없어 수용하기 어렵다'는 응답이 57.2%로 조사됐다.  이어 '미흡하나 수용한다'(28.6%), '대국민 사과로 받아들이기에 충분하다'(9.8%), '잘 모름'(4.4%)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의 경우 '미흡하나 수용' 의견이 47.8%로 가장 높았다. 다른 연령층에서는 '수용 불가' 의견이 모두 많았다. 특히 20대가 74.2%로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에서 '수용 불가'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경기·인천이 62.7%로 가장 많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4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531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4%), 스마트폰앱(38%), 유선(26%)·무선(22%)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78%)와 유선전화(22%) 병행 임의전화걸기(RDD)와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2.4%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p다.  이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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