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도산초등학교(교장 강태기)는 올해 4월부터 매주 화요일 달빛도서관에서 진행한 독서동아리 활동 내용들을 모아 책으로 발간했다. '길뫼 산속 글쟁이들' 동아리 회원들은 수석교사(조정제) 선생님과 책으로 이야기를 주고받은 내용을 간단한 글로 남겨왔다. 이 기록들을 모아 학생들에게 커다란 추억과 자산이 될 창간호를 발행하게 된 것이다. 동아리 학생들은 매주 화요일 수업을 마치고 각자 방과 후 활동을 하다가 5시 30분만 되면 도서관을 찾는다. 선생님은 학생들이 보고 싶어 하는 책을 읽어주기도 하고 함께 읽기도 하며 토의 토론으로 이야기 마당을 펼쳐나가기도 했다. 책으로 자신들의 삶과 비교하며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도 하고 자신의 생활을 되짚으며 반성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자신들의 작은 생각과 추억으로 엮어진 책을 바라보며 4학년 최가람 학생은 "이렇게 책까지 만들어져서 도서관에서 우리의 글을 읽을 수 있다니 신기하다"며 감동을 감추지 못했다.  도산초등학교는 2016학년도 달빛도서관에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학부모와 지역 주민을 위해 학교 시설을 개방하고 함께 교육의 현장에 참여하는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류희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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