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제246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대구산업단지 개발 및 활성화 정책이 도마에 올랐다. 대구시의회 김의식 의원(건설교통위원회·사진)은 산업단지 개발 및 활성화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구시의 대응부족을 강도높게 질타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22일 열린 권영진 대구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산업단지 개발 및 기업유치와 관련해 과연 대구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인지, 산업단지 개발에 과잉공급 우려는 없는지, 산업단지 활성화를 향해 제대로 가고 있는지 등에 대해 강한 우려를 제기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평가한 결과 기업체감도와 경제활동 친화성에서 대구시는 '기업하기 쉽지 않는 도시'로 나타났다. 또 최근 개발한 테크노폴리스·이시아폴리스·성서5차산단 및 첨단의료복합단지 등에 역외기업 유치가 한건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구시 산업입지 공급계획(2009)'과 '산업용지 수요(국토부 고시, 2012년)'에 견줘 보면, 대구시는 2016년 현재와 2020년의 계획공급 산업용지보다 각각 약 550만㎡와 300만㎡ 정도 이미 과잉공급돼 있는 상태다. 이에 김 의원은 대구시는 기존 산업단지는 폐업과 이전 등으로 올해 2분기 가동률이 70%대로서 계속 떨어지고 있음에도 98% 이상의 매우 양호한 것으로 인식하고 있는 등 기존 산업단지는 방치하고 과잉공급 우려 속에서도 뗏깔나는 신규 산업단지 개발에만 열을 올리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