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동리목월문학상' 시상식이 12월 2일 오후 6시부터 The-K경주호텔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금년의 19회 '동리문학상'과 제9회 '목월문학상'에는 이순원 소설가와 문인수 시인이 결정되었다. 상금이 각각 7천만 원, 합쳐서 1억 4천만이 되는 이 상은 지금 한국 시인과 소설가들이 모두 받고 싶어 하는 상으로 그 위상이 매우 높아 있다. 이 상이 관심을 끈 것은 김동리·박목월 선생의 문학사적 위치와 수상자들이 한국 초 일급의 문인들로 선정되었기 때문이다.  '동리목월문학상'은 1995년 김동리 선생 서거 후, 1998년 동리 선생의 아들들이 상금을 협찬하고, 제자들과 추천작가들의 모임인 '동리기념기업회'의 주관으로 '동리문학상'이 제정되어 좋은 작가들이 수상했다. 그러나 조선일보와 중앙일보가 주관하는 '동인문학상'과 '황순원문학상'이 상금 5천만인데 비해서 상금 1천만원인 '김동리문학상'은 김동리 소설가의 문학적 위상에 다소 문제가 있다는 한국문단의 여론이 있었다.  2005년 무렵 김동리 선생의 유족들은 앞으로 금전 협찬이 힘들다는 의사를 동리기념사업회에 전달하자, 기념사업회는 김동리문학상을 동아일보사에서 주관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상금문제로 성사되지 못했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여 2008년 6월 하순 경주시장, 월성원자력 대외협력실장, 동리목월기념사업회장이 만나 동리목월문학상 제정의 필요성에 동감하고, 유족들의 의사를 타진한 결과 그들은 동인문학상, 황순원문학상, 미당문학상의 위상과 동일한 수준으로 해달라는 뜻으로 동의했다.  2008년 8월 11일 한국수자원(주) 월성원자력본부는 공문으로 경주시, 동리목월기념사업회, 동아일보사에 동리문학상 5천만원, 목월문학상 5천만원, 심사비 등 1억 4천만 원을 해마다 협찬한다고 약속했다. 한수원의 이 협찬은 한국문학과 지역문화융성을 위한 통 큰 결정이었다. 2008년 9월 1일, 동리목월기념사업회 회장, 동리기념사업회 회장, 월성원자력 본부 대외협력실장이 김학준 동아일보회장과 문화부장을 만나 동아일보가 주관해주도록 요청했으나, 금년은 시기상 우선 후원기관으로 한다고 결정을 보았다.  주최, 주관, 협찬, 후원기관의 협의와 '동리목월문학상운영위위원회'에 의하여 문학상 본심 심사위원이 위촉되고, 예심이 완료되어 9월 25일 이어령·최일남·박완서·권영민·윤후명과 동리문학상 소설가·평론가와 김종길·오세영·이기철·문정희·최동호 시인·문학평론가는 두 번 모인 심사에서 제 11회 동리문학상은 이제하의 '능라도에서 생긴 일', 목월문학상은 허영자의 '은의 무게만큼'을 결정했다.  제1회 시상식 후에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이 상이 한국 최고의 상이 되어야 한다는 의지를 표명하여 다음 해에 경상북도와 경주시의 지원으로 두 상은 각각 7천만원으로 인상되었다. 2014년 한수원이 주최기관이 되면서 한수원의 협찬금 1억 4천만 원은 상금으로 지급되었다.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자 중 '한강'은 노벨상과 맞먹는 맨부커상을 받은 세계적인 작가이고, 이문열, 최인호, 복거일 등도 노벨상 수상자로 거론되는 작가들이다. 문정희는 이미 세계적으로 알려진 시인이고, 조정권 시인의 '산정묘지'는 프랑스의 르몽드지의 격찬을 받았다. 이처럼 동리목월문학상 수상자들은 한국문학과 세계로 나아가는 작가들로서 경주문학의 위상을 한껏 높이고 있다.  서울 종로의 종각역 부근 YMCA 건물 1충의 '에너지 팜 Bean'이라는 넓은 커피숍 벽에 '한수원과 함께 하는 동리목월문학상'이라는 제목으로 역대 수상자들의 사진과 프로필이 전시되어 서울 종로의 명물이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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