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바다를 통한 문명 교류'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내년 11월 초 베트남 호찌민시와 후에시 일원에서 열리는 엑스포는 아시아문화공동체인 캄보디아, 태국, 라오스, 미얀마 등 해외 30개국 1만 명의 참가자와 296만 명의 국내·외 관람객이 찾을 것으로 경주엑스포 조직위는 예상하고 있다. 30일 경주엑스포 조직위 등에 따르면 내년 APEC 행사에 맞춰 25일간의 일정으로 개·폐막식 공식행사를 비롯해 공연, 전시, 영상, 체험, 이벤트, 심포지엄, 교민행사 등 30여 개의 프로그램이 호찌민시 시청 앞 광장과 통일궁, 종합운동장, 오페라하우스, 독립기념공원, 시립미술관 등 9개 행사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주행사장인 ▲호찌민 시청 앞 광장에서 개막식이 열리며 바자르, K-food, 퍼레이드, 불빛쇼 등의 행사와 국내 기업의 홍보관 등이 마련된다. 호찌민 대표 관광지인 ▲통일궁에서 축하 리셉션과 특별 전시 ▲종합운동장에서는 K-pop 공연과 한·베 친선 축구 대회 ▲오페라하우스에서 전통공연과 뮤지컬 ▲독립기념공원에서 세계인형극축제와 교민 다문화행사 ▲시립미술관에서 한·베 미술교류전과 사진전이 열릴 예정이다. 이외에도 ▲호찌민 컨벤션 센터에서 문화경제포럼과 상품박람회가 개최되며, ▲후에시에서 고도 문화교류를 위한 국제학술회의가 열린다. 또 행사 기간 중 한류 분위기에 맞춰 한·베 영화제를 비롯해 한류 드라마가 시가지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또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는 경제가 함께 하는 엑스포로 비즈니스 페어, 한류 통상 로드쇼, K-Beauty 프로모션 등 다양한 경제협력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베트남에 진출한 4천여 한국 기업은 물론 경북도내 기업의 교류증진을 위한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