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재단이 지난달 28일 대구문화예술회관 달구벌홀에서 사업 설명회를 열고 지역 문화예술의 창작기반 조성과 창조역량을 강화하고 시민들의 문화향수권 신장을 도모하는 '2017년 문화예술진흥공모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대구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과 공감하고 '대구 시민'들과 소통하며 최근 예술현장의 경향을 반영한 결과 내년에는 현장중심의 실효적이고 특화된 '대구형 예술지원체계'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활성화 및 활동주기별 지원을 통한 창작생태계 구축으로 '현장 중심의 활동주기별 맞춤형 지원제도'를 실현할 계획이다. 우선 실효성 강화를 위해 개인·단체, 일반·지역특성화로 지원대상을 명확히 구분해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의 이해도와 접근성을 강화시켰다. 예술단체의 경우 활동지원 ▲기초기획 ▲우수기획 ▲집중기획으로 구성된 단계별 육성으로 통해 체계적이고 집중적인 성장을 유도한다. 예술단체의 활동실적에 따른 제작역량을 고려해 소액에서 고액 지원사업으로 진입할 수 있는 활로를 연 셈이다. 특히 '우수기획지원'과 '집중기획지원'은 지역적 소재와 지역성이 가미된 고유 콘텐츠의 사업을 우선 선정해 대구를 대표하는 사업 개발 및 육성에 집중한다. 또 '활동지원'은 두 가지 지원체계로 구분해 지역 문화예술계의 현장 특성을 적극 반영했다. 매년 정기적으로 열리는 사업을 지원하는 '연례지원'과 신규로 설립한 예술단체의 사업이나 신규로 계획하는 프로젝트의 지원을 '창작지원'으로 분리했다.  개인 예술가의 경우에는 활동 주기에 따라 진입기 ▲활동기 ▲안정기 ▲완숙기로 구분했다. 진입기는 만35세 이하의 신진예술가를 위한 펠로우십 지원제도인 '청년예술가육성지원'이며 개인예술가의 역량강화와 발표활동을 지원하는 '개인예술가창작지원'은 만36세~만50세의 활동기, 만51세~만64세의 안정기로 나눠 지원한다. 완숙기는 만 65세 이상의 원로예술가를 위한 지원사업으로 '완숙기발표지원'을 신설했다. '청년예술가육성지원'은 월 80만원의 창작지원금과 멘토 컨설팅, 홍보 등을 2년간 지원하며 차세대 예술인으로서의 성장을 돕는 사업으로 연령에 따라 활동주기를 분리해 지원신청이 가능하며 지역의 우수한 예술가를 단계적으로 지원함에 따라 개인의 역량을 강화한 자립적 창작활동을 도모한다.  이번에 신설된 '완숙기발표지원'은 지역문화예술 발전에 공헌도가 높은 원로 예술인을 위한 지원사업으로 향후 지역 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예술가의 품격과 위상을 높이는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 개인 예술가의 국제적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해외진출 사업도 기존보다 확대돼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행사 및 사업의 참여를 지원하는 '해외활동지원'을 비롯해 독일 베를린 레지던스와 연계한 'DaBe Network사업', 중국 항주 창작스튜디오에 파견되는 '해외레지던스파견'등 지역 예술인의 해외 진출을 장려해 국제적 문화예술의 중심도시 대구로서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대구문화재단은 직접 운영하는 문화예술시설인 가창창작스튜디오, 대구예술발전소, 범어아트스트리트, 대구공연예술연습공간과 연계한 공간 지원사업도 별도 운영할 계획으로 지역 예술단체와 예술인들을 위한 지원혜택을 다각화시켰다. 공간 지원과 관련한 공모는 내년 3월 예정이다. 이번 사업 신청서 제출은 오는 12일부터이며 사업별로 4차에 걸쳐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www.ncas.or.kr)을 통해 접수가 가능하다.  김범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