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터키 문학계가 양국을 오가며 끈끈한 만남을 이어오고 있는 '제4회 한·터 문학심포지엄'이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경주 현대호텔에서 열린다. 한·터 문학심포지엄은 지난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3' 당시 1회를 시작으로 올해 4회째를 맞이했다.  경북도와 경주시, 터키 이스탄불시가 주최하고 동리목월문학관이 주관하며 경주문인협회와 경주세계문화엑스포, (사)동리목월기념 사업회가 후원하는 이번 심포지엄에는 터키 측 40여명, 한국 측 150여명이 참여해 진행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한·터 문학의 정체성'을 주제로 양국의 저명 학자와 작가들이 발표와 토론에 나선다. 6일 오전 열리는 제1주제 '한국과 터키 문학의 정체성을 구성하는 요소 찾기'는 이길원 전 국제펜한국본부이사장과 셀린 곡투나의 사회로 위덕대학교 이정옥 교수의 '한국문학의 정체성의 요소들', 펠루 앗란의 '수세기동안 터키 정체성에 길을 제시해준 세 작품', 동국대학교 이희철 교수의 '한국과 터키 문학의 정체성에 대한 탐구', 살리 에플럭루의 '아시아 없는 아나톨리아, 아나톨리아 없는 아시아는 있을 수 없다' 등의 발표가 이어진다.  제2주제는 '한국과 터키 문학에서 정체성에 관심을 보인 작가들'은 셀린 곡투나의 사회로 정체성 문제에 고민한 한·터 작가들과 그 작품세계에 대한 논의가 이어진다. 인하대학교 홍정선 교수의 '문사(文士)적 전통과 한국의 근대문학 : 한국문학의 정체성 탐구 시론', 이사 고자캅란의 '세 명의 시인, 세 가지 정체성 모색', 한양대학교 박상천 교수의 '한국시의 정체성으로서 청록파의 자연관', 타제띤 우랄의 '터키 문학에서 정체성 위기에 해결책을 모색한 작가들' 등 발표가 진행된다.  7일에는 이태희 인천대학교 교수와 셀린 곡투나의 사회로 제3주제인 '한국과 터키 문학 정체성의 뿌리를 미래로 잇기, 그 앞에 있는 장애물들과 해결방법'에 대한 발표와 종합토론이 이어진다. 한신대학교 차원현 교수의 '한터문학의 정체성과 미래', 이스탄불시 압둘라만 쉔 문화사회실장의 '동양 사전에 헌신한 지식인 - 케말 타히르', 계명대학교 손정수 교수의 '문화적 교환과 관계의 경험 속에서 생성 중인 한국 문학의 새로운 정체성', 바히트야르 앗란의 '나는 누구인가에서 우리는 누구인가로: 제밀 메리치' 등의 발표 이후 문학평론가 정영자, 시인 조동화, 영남대학교 김문주 교수 등이 질의토론자로 나선다.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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