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 등 근대문화유산 4건이 등록문화재가 됐다.  18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를 등록문화재 제668호로 등록하는 등 개신교 유물 총 4건을 문화재로 등록하고,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를 포함한 총 3건에 대해서 문화재 등록을 예고했다.  이번에 등록된 문화재 4건은 재단법인 대한성서공회 소장본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 1권', '신약 마가전 복음서언해 1권', '구약전서 1권'과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소장본 '예수성교전서 1권' 등이다.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는 스코틀랜드 연합장로회의 선교사인 존 로스(John Ross)와 한국인 이응찬, 백홍준 등이 번역에 참여해 심양의 문광서원에서 발행한 최초의 한글 신약성서이다. 로스역본(Ross Version) 성경은 한국교회의 성립과 한국 문화에 지대한 영향을 주었으며, 로스역본 낱권 성경은 10여 종이 간행되었는데, 그중에서 '예수성교 누가복음전서'가 가장 이른 시기인 1882년 3월 24일에 간행되었다.  최초의 한글 성경이라는 점과 이후 성경 번역의 기폭제가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신약 마가전 복음서언해'는 1885년 일본에서 체류하던 신앙인 이수정이 국한문으로 번역한 성서로, 우리나라 기독교 선교사에 있어서 초석의 역할을 했으며, 19세기 말의 우리말을 살필 수 있다는 점에서 국어학적 가치도 크다.  '구약전서'는 한글로 발행된 최초의 구약전서로, 우리나라 개신교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고 할 수 있으며, 당시 외국지명이나 인명의 한글 표기 등도 관련 분야의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예수성교전서'는 단권 성경의 종합본격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신약전서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한편, 이번에 등록 예고된 문화재는 '해병대사령부 초대교회 1동',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모자이크 제단화 1점'과 '찬송가(UNION HYMNAL) 1권'이다.  등록 예고된 3건은 30일간의 등록 예고 기간 중 의견을 수렴하고,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문화재로 등록될 예정이다.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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