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2017년 새해를 맞아 펼쳐질 기획공연과 다양한 역점사업들을 공개했다.  3월 오페라 신인 발굴 프로젝트의 하나로 국내외 성악도들을 위한 오페라축제 '2017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는 국내 유일의 기획으로 향후 세계무대에서 오페라스타로 활약하게 될 젊고 재능 있는 대학생들이 활발하게 교류 협력하고 또 실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무대를 마련한다. 이번 '오페라 유니버시아드'를 통해 선보일 작품은 '코지 판 투테'(모차르트 작곡)이며 계명대·영남대·경북대 등 지역 대학 인재들과 함께 빈국립음대, 상해음악원, 베르디음악원, 줄리어드음대, 슈투트가르트음대 학생들이 합류할 예정이다.  또 신진 성악가들의 '영아티스트 프로그램' 작품은 '라 보엠'(푸치니 작곡)이며 지휘자 리 신차오(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 지휘)가 준비하고 있다.  '제15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올해 10월 6일 '리골레토'(베르디 작곡)를 개막작으로 오스트리아 인스브루크극장의 '피가로의 결혼'(모차르트 작곡), 대만국립극장의 '일 트리티코'(푸치니 작곡) 등이 준비돼 있다.  또 4월 중순 모차르트 오페라 '돈 조반니'를 선보일 예정이며 5월에는 대구시와 일본 히로시마 시 자매도시 20주년 기념사업으로 히로시마 현지에서 오페라 '라 보엠'을 공연한다.  같은 달 24일부터 나흘간 가족오페라 '마술피리'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대구오페라하우스는 3월 개관 예정인 대구삼성창조경제단지에서 공간적 한계를 벗어나 창조경제단지 내 기숙사동 1개동을 확보, '오페라 스페이스'라는 이름으로 연습장과 교육장, 소공연장, 그리고 홍보관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대구를 대표하는 공공극장으로서 오페라 아카데미를 확대 편성할 계획이다.  일반인과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교실로서, 대구오페라하우스 인프라를 활용한 다양한 교수진과 커리큘럼으로 일반 교양 강좌의 수준을 훌쩍 뛰어넘는 특화된 강의가 이뤄질 것이다.  또 하나는 대구 오페라의 미래를 책임질 전공자들을 위한 아카데미로서, 성악은 물론 각 분야별 인재들을 재교육하는 기관으로 출발할 예정이다.  전공자들에게 국내외 다양한 무대를 경험하게 하고 나아가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극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계획이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대구시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한층 더하게 된 이 뜻 깊은 시기에 대구오페라하우스 역시 수준 높은 공연예술도시 대구의 미래를 견인하는 한 주축으로서 새롭게 도전하고 도약하는 한 해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국내 유일 단일오페라하우스로만 자부할 때가 아니라 중장기 계획을 가지고 크게 한 걸음 나아갈 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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