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이 2017년 업무 추진계획을 통해 경주지역 '신라 월성의 해자(垓字) 착공'과 지진 대응 '현장 24시간 관리체계 구축' 등을 발표했다. 문화재청이 지난 9일 발표한 추진계획에 따르면 올해 신라 핵심유적 정비·복원 사업은 고도(古都) 정체성 회복을 위한 사업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 신라 월성은 발굴조사와 더불어 해자(垓字) 복원의 실시설계 및 착공에 들어가며 발굴홍보관 건립이 추진된다.  동궁과 월지는 단계적 복원공사와 전통조경 공사, 황룡사는 중문(中門)과 담장 발굴에 이어 기본설계사업이 진행된다.  또한 문화재청은 지난해 9·12 경주 지진 등을 겪으며 현장 예방 중심의 재난 안전망을 고도화하기로 했다. 현장 24시간 관리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영상모니터링 시스템 확충과 방재단말기 프로그램 개발, 중요목조·등록문화재의 추가 방재설비를 갖추고, 건조 문화재의 내진성능 평가 프로세스을 올해 안에 구축하기로 했다. 또 문화재돌봄단체의 특수법인화, 문화재 수리관련 자격증 소지자의 고용확대 등을 통해 문화재돌봄사업의 관리체계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기존의 문화재 안전 정책이 화재와 풍수해 방재에 초점이 맞춰져 있어 지진에 따른 종합적 재난 대비와 발굴조사 현장의 안전 관리 예방대책이 미비했다"며 "지진 관련 법령 등의 제도 개선과 지진방재 연구, 정밀실측 자료 구축, 발굴현장 안전관리 등의 지진방재 종합대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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