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초조대장경 대반야바라밀다경'이 18일 경매에 나온다.  18일 오후 3시 서울 경운동 수운회관 606호 코베이 전시장에서 경매되는 초조대장경은 거란 침입이라는 위기상황에서 고려 현종 2년(1011) 발원, 선종 4년(1087)에 완성됐다. 시기적으로 팔만대장경보다 200여년 앞서 제작된 국내 최초의 대장경이다.  고려 초조대장경 대반야바라밀다경은 권말에 정종 12년(1046) 국왕과 국가의 평화를 빌고 돌아가신 아버지의 명복과 생존한 어머니의 수복을 빌기 위해 경전을 찍었다는 내용의 김해 부호장 허진수의 묵서 발원문이 담겨있다. 고려 초조대장경 대반야바라밀다경 총 600권 중 일부에만 있는 것이다. 허진수의 묵서 발원문은 6첩에서만 확인되는데, 이번 경매에 출품된 작품이 그 6첩 중 하나다.  권말 '중희(重熙) 15년'이라는 정확한 간기(刊記)가 가치를 더욱 높이고 있다. 시작가는 6500만원이다.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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