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재단 대구문학관이 생활 속에서 문학을 가까이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매월 문학강연 프로그램 '일상과의 동행'을 정기 진행한다. 지난 2년간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진행한 릴레이 문학토크의 확장으로 문학 기반의 문화, 예술, 경제 등 풍부한 소재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이 고민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작가와 독자가 함께하는 강연으로 구성된다. 또 강연자의 연령층을 확대해 청년작가부터 원로작가들의 창작과 출판 등에 관한 동시대이야기를 60분 강연으로 구성해 다양한 목소리와 생각들을 나눌 수 있다. 이번 강연은 25일 오후 3시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올해의 첫 동행자는 수필가이자 최근 대구문학상을 수상한 조낭희 작가(사진)이다. 세련된 문장과 존재에 대한 성찰이 돋보이는 산문집이라는 호평을 받은 수상작 '산사 가는 길'은 50여 곳의 산사의 사계와 풍경을 작가가 직접 촬영하고 집필해 감동과 삶의 철학을 담은 책이다. 단순한 사찰정보나 여행이야기가 아닌 산사에 들어 자기 자신을 찾아보는 '마음 명상'의 형식으로 지치고 바쁜 현대인들의 일상 속에서 산책하는 여유를 제공한다. 작가는 지난 2년여에 걸쳐 연재한 '산사 가는 길'을 중심으로 자신만의 여행법을 준비했다. 산사를 방문하며 고즈넉한 사찰풍경과 역사의 숨결 앞에서 압도당하기도 하지만 '나'를 찾아서 떠났던 일들을 사진을 통해 풀어 나가기도한다. (재)대구문화재단 심재찬 대표는 "한 통계조사에서 한국인이 가장 많이 하는 새해 첫 다짐 중 하나는 독서라고 한다. 독서와 여행에 대한 다짐들이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번 강연을 통해 일상 속에서 문학이 함께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기타 문의사항은 대구문학관(053-430-1231~4) 또는 대구문학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