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콘택트렌즈 제조업체인 ㈜E.O.S는 세계 각국의 바이어들로부터 지속적인 구매요청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대한 기대감에 차있었다. 하지만 수출대상 국가에서 표준규격 인증에 따른 시험성적서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관련 절차를 준비 중이었지만 인증 획득을 위한 비용 등의 문제로 고민이 컸다. 최근 국가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로 교역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지만 기술무역 장벽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특히 유럽과 미국 등으로의 수출을 위해선 글로벌 자격요건을 갖춘 국제규격 인증이 필수조건인 추세여서 지역기업들에게도 이와 관련된 전문적인 컨설팅과 제도적인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대구시와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해결에 나섰다. 대구TP 지역산업육성실은 2016년도 해외규격인증획득지원사업으로 지역기업 33개사를 지원해 CE(유럽공동체마크), FDA(미국식품의약국안전국), RoHS(유럽 전기·전자장비 유해물질사용제한), Oeko-Tex(유럽섬유환경인증) 등 국제규격의 11개 인증을 획득했다고 4일 밝혔다. 실제 E.O.S의 경우 대구TP의 지원을 통해 러시아, 브라질, 호주 등의 국가에서 규격인증 획득에 성공, 해당국가에 대한 수출 물량을 점차 늘려가고 있다.  대구TP는 대구시와 공동으로 지난 2010년부터 해외규격인증 획득을 위한 지원사업을 수행해 왔으며 지난해의 경우 기계, 의료기기, 섬유, 안경 등 지역기업이 강점을 가지고 있는 분야에 집중 지원을 펼쳐 총 41개 제품에서 국제인증을 받았다.  특히 지원기업 6개사의 경우 해외규격 인증 획득을 통해 가까운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등 10여개국에 활발한 수출활동을 벌여 15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실적을 올렸다.  또 해외인증에 관심을 보이는 기업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17년도 지원사업 경우 지난해보다 규모를 확대해 2월말까지 40여개사를 모집할 예정이다. 대구지역 내 본사 혹은 공장을 보유한 중소기업은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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