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이 봄을 앞두고 '컬러 마케팅'을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백화점은 15일, 올 봄을 이끌 3대 트렌드 컬러로 비비드 핑크(Vivid Pink)와 내추럴 베이지(Natural Beige), 그리고 브라이트 옐로우(Bright Yellow)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화점측은 "뉴욕과 파리, 런던 패션 컬렉션에서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색상의 비중을 분석한 다음 세계적 색채연구소인 팬톤에서 발표한 10대 트렌드 컬러를 참고하고, 마지막으로 패션업계 전문가 10여명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의 의견을 반영해 최종적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비비드 핑크는 활기차고 매혹적인 고채도의 강렬한 컬러로 희망과 에너지를 표현하는 역동적인 색깔이고, 내추럴 베이지는 따뜻한 자연의 느낌을 주는 고급스러운 색으로 어떠한 색과도 잘 어울린다. 브라이트 옐로우는 밝은 햇살을 연상시키는 강한 대비의 색으로 생명력과 기쁨을 상징하는 긍정적 색채"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롯데백화점 대구점은 지난 1월 말부터 각 층 패션관에 올 시즌을 선도할 유행 컬러 아이템을 들여놓기 시작해 2월 중순까지 대부분의 매장에 마네킹 연출 등 디스플레이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트렌드 컬러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대구점 5층 티렌 매장에서는 산뜻하면서도 강렬한 브라이트 옐로우를 활용한 과감한 색상의 코트와 가디건 등을 내놨다. 롯데백화점 대구점 관계자는 "불황이 지속될수록 비비드 핑크나 브라이트 옐로우 등 화려한 컬러가 인기를 끄는 경향이 있다"며 "같은 비용으로 더 큰 분위기 전환 효과를 낼 수 있을뿐더러 화려한 색이 주는 긍정적 에너지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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