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가 올해 농어촌 경제활성화에 3조9000억 투입한다. 공사는 올해 사업 방향을 기후변화, 지진 등에 선제적 대응과 지역 특화 성공모델 개발 및 신성장사업 육성을 통한 농어촌 경제활성화로 정했다. 공사는 23일 '2017년도 주요 사업 추진계획'을 통해 ▲기후변화 지진 등에 선제적 대응으로 국민안전에 직결된 문제 해소 ▲과학적 물관리와 다양한 용도의 농촌용수 확보를 통해 물 부족 문제 해결 ▲젊은 세대 신규창업농 육성으로 후계인력 양성하고 농지연금, 경영회생사업을 통한 농어촌 사회안전망 확충 ▲지역 성공모델 발굴과 농어촌 신성장사업 육성을 통한 농어업 경쟁력 확보 등 4대 과제를 선정·중점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공사는 국민안전을 위해 노후 시설에 대한 조기 개보수(602지구)를 하고 내진 보강 중인 56개 저수지는 2018년까지 준공할 계획이다.  상시 안전 점검과 재난안전종합상황실을 통한 신속한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저수지 붕괴, 배수장 가동 중단 등을 가정한 가상훈련을 한다. 기후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농업·농촌 재해 영향 취약성 등에 대한 종합적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공사는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물관리를 위해 자동수위계측, 드론, 계측·영상정보 통합관리 등 ICT를 접목한 물관리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논 이외에도 밭농사·생활·환경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도록 농촌용수 종합개발을 추진하는 것은 물론 농촌용수가 부족한 곳과 남는 곳을 연결하는 용수이용체계재편사업을 통해 물수급 불균형을 해소한다. 영농기 용수 부족 우려지역에는 양수저류를 통해 총 361만㎥의 용수를 미리 확보했으며 경계단계 저수지까지 대상을 확대해 총 1788만㎥를 추가로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공사는 농지규모화, 매입비축 농지는 신규 창업농 등 젊은 농업인의 육성에 지원하고 고령농업인의 노후생활안정을 위해 농지연금사업은 다양한 신규상품(전후후박형, 경영이양형, 일시인출형)을 출시해 신규가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공사는 경관, 문화 등 다양한 농어촌 자원 발굴을 통해 지역별 특색 있는 브랜드를 개발한다. 어촌개발은 어촌수산개발본부를 신설해 기능을 보강하고 내수면 양식단지 조성(2지구), 유휴저수지 자원화(2지구), 간척지의 어업적 활용, 연안정비사업 신규 참여 등을 추진한다. 대단위 간척농지는 기존 논 위주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이 가능하도록 간척지 개발방향을 전환해 고품질·수출위주 농산업단지를 육성 등 농업의 경쟁력을 강화, 농업을 미래성장사업으로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정승 사장은 "영농기를 앞두고 모든 기술과 자원을 동원해 재해예방과 안전영농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농어업인의 소득 증진과 농어촌의 복지 향상에도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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