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공공기관들의 인력 채용 때 대한상공회의소가 개발한 종합직무능력검사(K-TEST)의 활용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K-TEST 응시 인원이 2014년 44명에서 2015년 779명, 2016년 1643명 등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기업들은 인력 채용 때 인·적성검사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활용하고 있지만, 중소기업들은 독자 개발에 따른 비용 부담과 관리 인력 부족 등으로 도입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대구상공회의소는 K-TEST를 지역 기업과 공공기관 등이 저렴한 비용으로 편리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일정과 장소 등을 협의하거나 10인 이하의 소규모 인원은 대구상공회의소 8층에 K-TEST 시험장을 마련해 검사를 하도록 하는 등 여러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K-TEST는 국가직무능력표준(NCS. National Competency Standards)에 기반을 둔 인력선발 검사 시스템으로 인성, 직무능력, 직무지식 등 3개 검사 영역으로 돼 있다. 지역에서 이를 활용하고 있는 곳은 대구백화점, 에스엘, 평화정공, 경창산업, 태경농산, 신라철강, 동우씨엠 등 중견기업 뿐만 아니라, 오소 등 소기업부터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한국섬유개발연구원, 대구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등 공공기관과 경제단체까지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다. 대학에서도 인기가 많아 경북대 등 지역 7개 대학이 재학생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고자 이를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계명대 경영정보학과는 매년 3·4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이 검사를 하고 결과를 바탕으로 진로와 취업 방향을 안내하고 있다. 대구상의의 한 관계자는 "이처럼 매년 K-TEST 활용이 늘어나는 것은 이 검사로 인재 선발과 인력 배치가 쉬워지고 업무 성과도 높아지기 때문"이라며 "올해도 K-TEST를 원하는 기업이나 공공기관, 학교가 있으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