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대구의 수출은 하락하고 경북은 크게 늘었다. 5일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1월 대구의 수출은 전년동기대비 5.0% 감소한 4.9억 달러인데 반해 경북은 전년동기대비 24.4% 증가한 34.5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구의 주력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과 직물이 각각 2.4%, 10.5% 감소하는 등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산업용 기계류(23.8%), 세라믹과 금속이 결합된 Cermet 공구(15.4%)의 수출은 지난해에 이어 플러스 성장을 이어나갔다. 대구 제1의 주력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은 기술 격차가 다소 좁혀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 수출이 15.5% 감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대미 수출은 10.3%로 증가세를 나타냈다.  직물 수출은 베트남을 제외한 미국, 중국, UAE 등 주요 시장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경북의 경우 OLED 수요 증가 및 LCD 패널 가격 상승 등으로 평판디스플레이 수출이 2개월 연속 호조(22.5%)를 나타냈다.  또 작년 4분기부터 철강재 단가 상승이 나타나면서 철강제품의 수출 또한 9.2%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대미 수출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무선전화기 수출은 생산기지 이전 및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심화 등으로 인해 작년 6월 이후 8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김규식 대구경북지역본부장은 "우리나라 전체 수출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경북의 경우 1월 수출이 플러스 성장을 보였으나 대구는 자동차부품과 직물의 부진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면서 "1월 수출로 금년 전체 수출을 예단할 수 없으며 미국 트럼프 신정부의 통상압력과 중국 사드배치 보복 등이 현실화 되는 등 무역환경이 악화되고 있기에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도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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