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보건공단 대구지역본부가 올해 산업현장의 사망사고 및 대형사고 예방을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산업재해 줄이기에 팔을 걷었다. 공단이 지난해 파악한 자료에 따르면 공단 대구지역본부 관내는 사망만인율 0.92(근로자 만명 기준으로 한 사망율), 재해율 0.55%로 전년대비 사망자수는 37.5%, 재해자수는 4%가 증가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재해자는 주로 건설업, 서비스업에서 증가했으며 특히 건설업에서 사망자수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에 공단 대구지역본부는 최근 3~5년간 재해를 정밀 분석해 중대재해 또는 2건 이상 산업재해가 발생한 사업장 2800여곳에 대해 기술지도 및 점검, 기술자료 배포 등 특별관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제조업은 대구 3공단의 프레스 재해예방을 중점 과제로 추진할 예정이다. 건설업은 대규모 건설현장에 대해 현장별 자율관리를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공사금액 20억 미만 소규모 건설현장에 대해 건설안전지킴이 8명을 투입해 지속적인 점검과 지도를 벌일 예정이다. 또 위험요소 미개선 및 위험수준이 높은 현장에는 대구고용노동청장 명의의 '경고장'를 발부하고 개선을 유도할 방침이다. 서비스업은 지난해 대폭 늘어난 재해 발생형태를 고려해 대구고용노동청과 협조해 기획감독을 확대 할 계획이다. 음식 및 숙박업, 건물관리업, 운수업종 중 재해다발 사업장은 방문 기술지도를 확대하고 주택관리사협회, 대한영양사회, 건물위생관리협회 등 직능단체 등과 협업해 각 기관별 재해예방 활동을 강화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안전보건 민간전문기관 11곳에 기술지도 및 안내를 위탁해 1만2300여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기술지도, 기초안전질서 확립을 위한 유해위험요인 점검, 화학물질 유해성 알리미 사업을 실시할 예정이며 대구도시철도공사, 대구도시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 체계를 만들어 재해예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안전보건공단 신현화 대구지역본부장은 "최근 일선 사업장에서 화재, 붕괴 등의 산업재해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며 "특히 용접 작업 시 화재사고, 건물의 철거 및 해체 시 붕괴사고, 고소작업 시 추락사고, 기계기구 정비점검 청소작업 시 끼임 재해, 지게차·크레인·포크레인·스카이크레인 등 중장비 이용 시 충돌 및 추락사고, 밀폐공간 질식사고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작업전 안전점검'을 실행하고 사전에 유해위험요인을 파악·제거 후 작업을 하는 등 안전관리에 소홀함이 없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