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화가 있는 날 사업추진단과 함께 2017년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특화 프로그램을 공모해 41개 단체를 선정했다. 문체부는 이들 단체에게 총 39억 6천만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12일 문체부에 따르면 '문화가 있는 날 지역 특화 프로그램' 사업은 지역 문화예술단체나 문화기획자 등이 지역 특색에 맞게 직접 기획한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는 총 456개 사업이 접수해 13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최종 선정된 35개 단체 가운데 대구·경북지역은 콘텐츠 중심 특화형으로 대구 수성·남구의 예술공방 큐가 진행하고 있는 '우리동네 경로당 문화 습격사건'과 장소 중심 특화형의 (재)포항문화재단 '영일대 문화로 너울지다'가 선정됐다. 우리동네 경로당 문화 습격사건은 문화사각지대인 경로당에서 영화, 노래, 사진촬영 등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컨텐츠이다. 영일대 문화로 너울지다는 영일대 해수욕장 일대에 버스킹 무대존을 구성한 다양한 문화 장르 체험 프로그램이다. 한편, 문체부는 이번 선정 결과, 광역시·도 중 인구 및 면적과 대비해 지원 프로그램이 부족한 10개 지역을 대상으로 4월 말에 다시 한번 공모를 실시할 계획이다. 최종 선정에 탈락한 단체들도 심사위원들의 의견을 반영해 개선한 계획서로 다시 응모할 수 있고, 이번 공모에 참여하지 않았던 지역 문화예술단체 및 기획자들도 참여할 수 있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