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압받고 착취당하며 수탈 받는 민중들과 그 시대 안에서 부당하고 부조리한 현실에 몸을 딛고 삶을 구차하게 영위하는 것을 항상 부끄럽게 느꼈던 시인 윤동주.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하겠다던 윤동주 시인의 고귀한 마음을 기리는 경주시립합창단의 신춘 모닝 콘서트 '윤동주를 그리다(지휘 김강규, 피아노 장정원·김지현)'가 오는 31일 경주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공연은 31일 오전 10시30분, 총 90분의 시간동안 1,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에서는 서정주 시인의 '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 이기철 시인의 '그리운 마음' 그리고 윤동주 시인의 '서시' 등을 편곡해 경주시립합창단이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할 예정이다. 2부 '윤동주(1917~1945)를 그리다'는 이용주 작곡가의 작곡 및 재구성으로 오페라음악극이 진행된다. 윤동주 역할에는 문영광, 송몽규에 이원필, 윤혜원에 권별 씨가 각각 배역을 맡았고 박지언 씨가 해설을 한다. 공연의 티켓은 전석 5000원으로 미취학 아동은 관람할 수 없다. 자세한 문의는 경주예술의전당(1588-4925)로 하면 된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