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확대, 온라인 쇼핑 성장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구 경북 지역 전통시장의 자생력 제고를 위해 대경중기청이 발벗고 나선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지난 7일 개최된 전통시장 경영혁신지원 대상 선정을 위한 심의조정위원회에서 올해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에 15곳, 청년상인 육성사업에 7곳의 전통시장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특성화시장 육성사업은 '지역선도(글로벌도약 준비)', '문화관광형', '골목형'으로 구분돼 시장특성에 따른 맞춤형 지원이 이뤄진다. 지역선도시장으로 선정된 구미새마을중앙시장(연합)은 3년간 25억원 내외를 지원받아, 특화요소 고도화 및 지역 전통시장의 롤 모델로 육성되고,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된 대구 경북의 4개 전통시장은 최대 3년간 18억원 내외를 지원받아 고유의 자원 및 문화체험과 관광이 어우러진 특화시장으로 육성된다. 또 골목형시장으로 선정된 대구 경북 10개 전통시장에는 최대 6억원이 지원돼 '1시장 1특색'의 특화상품 개발 등의 사업이 추진된다. 이와 함께 전통시장 빈 점포를 활용해 청년층의 전통시장 내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상인 육성사업에 선정된 대구 경북 7개 전통시장에는 매장 임차료, 인테리어비용 등이 지원돼 청년 일자리 창출 및 전통시자의 변화와 혁신을 유도하게 된다. 대경중기청 김문환 청장은 "2017년 전통시장 및 상점가 활성화 지원사업에 어느 해보다 대구 경북 지역의 전통시장이 많이 선정됐다"며 "대구 경북 전통시장이 한 단계 더 발전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