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이 중국 수출기업의 피해를 조기 파악하고 밀착 관리하고자 '중국 수출애로 접수센터'를 운영한다. 중국의 '사드 압박'이 최근 실질적인 조치로 전환됨에 따라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 수출기업들을 신속하게 지원하기 위해서다. 지난해부터 중국 수출기업 피해 사례를 모니터링 해온 대구경북중기청은 이번 접수센터에 전담인력을 배치하고, 상시 지원체계로 전환해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하기로 했다. 이미 중소기업청은 본청을 중심으로 '중국대응 TF' 팀을 구성하고 관계부처 및 유관기관과 협력해 피해유형별 대응방안을 마련했다. 중기청은 긴급 경영안정 자금 신청요건에 '보호무역 피해기업'을 추가하고 중소기업진흥기금 운영계획 변경을 통해 이 자금 지원 예산을 750억원에서 1250억원으로 늘렸다. 또 지역신보 특례보증 우대, 소상공인 일반경영안정자금(9350억원) 내 피해 업종 소상공인 전용자금 설치 등도검토하고 있다. 대구경북중기청도 강화되고 있는 무역·기술 장벽 등 비관세 장벽에 대한 기업의 대응능력을 높이고자 산업부와 합동으로 지난 8일 '무역기술장벽설명회'를 가진 바 있다. 대경중기청은 '중국 수출애로 접수센터'를 통해 지역기업의 애로를 파악해 중국 수출장벽에 대한 구체적인 현장의 소리를 전달, 정책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 김문환 청장은 "지역 수출업체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애로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나가겠다"며 "대구경북중기청 수출지원센터를 중심으로 해외마케팅 지원, 신흥시장 개척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류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