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발효 후 5년간(2012~2016) 대구지역의 대미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대구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 기간 대구의 대미 수출액은 15.6% 증가해 같은 기간 지역 전체 증가율(8.5%) 보다 두 배 가까이 높았다. 품목별로는 기계류가 18.5%, 철강금속제품이 30.4%, 화학공업제품이 183.3% 증가했다. 반면 섬유류와 전자전기제품은 각각 20.9%와 19.2% 감소했다.  대미 수입은 5년 전에 비해 3.3% 줄었으며, 특히 1위 수입 품목이었던 농림수산물이 29.7% 감소했다. 반면 화학공업제품과 기계류의 수입은 각각 48.4%, 25.8% 늘어났다.  무역수지도 지속적으로 흑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특히 2016년에는 지역 전체 흑자의 30.6%를 차지할 정도로 미국은 지역의 중요 시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폴리에스테르 직물을 수출하는 A사는 "FTA 발효 전 14.9%였던 관세가 2017년 현재 5.9%로 크게 줄었으며 2021년에는 완전 철폐돼 관세효과를 실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절삭공구를 수출하는 B사는 "4.9%였던 관세가 발효 즉시 철폐돼 가격경쟁력이 높아졌고, 특히 한-미 FTA는 기업체 스스로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하고 1년에 한 번만 원산지증명을 하면 되기 때문에 매우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구상의 이재경 상근부회장은 "지역기업들이 한-미 FTA를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전문가(관세사) 방문 컨설팅과 교육 등 다양한 지원을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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