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오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잠자는 숲속의 미녀' 발레공연을 무대에 올린다. '잠자는 숲속의 미녀'는 '백조의 호수', '호두까기인형'과 함께 발레음악의 거장 차이코프스키 3대 명작 중 하나이면서 특히 화려한 무대와 의상, 전체 무용수가 선보이는 고난도의 기량 등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발레 대작으로 손꼽힌다.  대구오페라하우스에 따르면 클래식 발레의 교과서로 불리는 이번 공연은 국립발레단이 참여한다.  안무는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예술감독 출신 마르시아 하이데가, 예술감독은 발레무용가 강수진이 맡았다.  특히 남녀 무용수가 함께 춤을 추는 '그랑 파드되(Grand Pas de Deux)'와 여러 무용수가 기량을 선보이는 '디베르티스망(Divertissement)' 등이 관객의 눈을 사로잡는다. 또 1막의 오로라 공주와 왕자들의 '로즈 아다지오(Rose Adagio)', 2막의 라일락 요정 군무, 3막 결혼식피로연에 등장하는 '장화신은 고양이', 오로라 공주와 데지레 왕자의 결혼식인 '그랑 파드되'는 놓칠 수 없는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국립발레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김리회, 신승원(이상 오로라 공주 역), 박종석, 허서명(이상 데지레 왕자 역), 이재우, 이영철(이상 마녀 카라보스 역), 그리고 한나래, 정은영(이상 라일락 요정 역) 등 최고 스타 무용수들을 포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작품은 동화책을 구현해놓은 것 같은 아름다운 무대와 의상이 돋보이며 '파랑새', '빨간 망토', '장화신은 고양이' 등 원작자 샤를 페로의 동화 속 주인공들이 다양하게 등장해 발레에 익숙하지 않은 어린이들에게 특히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오페라하우스 배선주 대표는 "발레애호가들에게는 클래식 발레의 표본이라고 할 수 있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를 통해 수준 높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