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을 맞아 본격적인 봄을 맞이한 가운데 안동의 아름다운 봄 풍경이 머무는 관광지에는 많은 상춘객이 붐비고 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운치 있는 고택에 어우러진 빨간 홍매화와 낙동강을 따라 흩어지는 하얀 벚꽃을 볼 수 있는 곳, 봄볕이 내린 안동 곳곳에는 관광객을 유혹하는 봄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다. 낙동강변 벚꽃길에는 벚꽃 290여 그루가 화려한 꽃을 피워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또한 세계유산 하회마을에는 낙동강을 따라 이어지는 봄 풍경과 신명나는 하회별신굿탈놀이를 함께하는 관광객들의 발길도 줄을 잇고 있다. 특히, 따뜻해진 날씨 속에 안동의 대표적인 야간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월영교에는 아름답게 흐르는 낙동강과 달빛이 어우러져, 관광객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붐비고 있다. 또한, 안동 석빙고에서 보조댐 ~ 법흥교까지 2㎞에 걸쳐 펼쳐진 안동호반나들이 길은 가벼운 트레킹을 하며 안동의 봄을 만끽할 수 있는 도심 속의 나들이 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이 밖에도 퇴계 선생이 친구라 칭하며 평생을 사랑했던 매화나무 또한 도산서원과 퇴계종택, 병산서원 등지에서 찾아볼 수 있고 도산서원으로 가는 35번 국도에는 노란 점을 찍어 놓은 듯 작고 예쁜 산수유가 봄나들이를 반겨준다. 안동시는 '봄여행주간'인 이달 29일부터 내달 14일까지 하회마을과 월영교 일대에서 안동의 전통문화 이미지 홍보를 위해 고택음악회와 전통문화체험 행사인'고택愛 취하다'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족 및 개별 관광객을 대상으로 전통음식, 다식 및 한복체험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한편, 전국에서 유일한 여성축제인 여성민속한마당행사가 이달 29일 안동문화원 주관으로 웅부공원에서 열리고, 같은 날 안동김씨 태장재사인 이상루에서는 "부모도 사랑받고 싶다"라는 주제로 이호선 강사의 인문학콘서트가 개최된다. 김석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