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 9일부터 12월 3일까지 25일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리는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사전 준비에 이상이 없다. 끑관련기사 14면 도는 호찌민-경주세게문화엑스포의 기본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실행 단계로 돌입했다고 밝혔다. 도는 지난 2월 베트남 호찌민시청에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의 시작을 대내외에 알리는 양국 공동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갖고 기본계획 확정에 이어, 행사장·전시·공연 대행업체 선정을 위한 조달청 입찰 의뢰와 정부의 엑스포 참여 추진 확정 등 본격적인 행사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도는 이번 엑스포가 세계인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축제인 동시에 경제엑스포로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큰 기대를 받고 있는 만큼 '문화한류를 매개로 한 경제엑스포'에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산업 및 기업 통상 지원을 강화해 기업에 직접적인 도움이 되는 엑스포로 추진한다. 이번 기본 행사 구성은 '문화교류를 통한 아시아 공동 번영'이라는 주제로 '위대한 문화(Pride)', '거대한 물결(Respect)', '더 나은 미래(Promise)'라는 세 가지 컨셉으로, 문화를 통한 양국의 화합과 교류를 위한 30여개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특히, 최근 사드 문제 등 대 중국관계 악화로 문화·관광·통상 교류 등 전 분야에 걸쳐 큰 타격이 예상되고, 대체 후보지로서 동남아 지역과의 문화·경제 교류 다변화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기에 맞물려 이번 호찌민 엑스포가 동남아 시장 개척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먼저, 도는 엑스포가 열리는 25일간 호찌민시청 앞마당을 한국 문화로 수놓기 위해 우리의 전통 미를 살리고 양국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연출할 수 있는 디자인으로 주행사장과 부대시설들을 설치한다. 또 양국의 거장들이 참여하는 최정상급의 문화예술 공연이 펼쳐지는 개막식을 시작으로, 25일간 호찌민 시청광장을 중심으로 경북 문화존·신라역사문화관, K-POP·뮤지컬 플라잉 공연, 한-베 패션쇼·영화제·미술교류전, 태권도 시범, 퍼레이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한편, 행사기간 동안 대구(포항)공항과 호찌민공항을 잇는 직항 전세기를 운항해, 호찌민 방문 불편을 해소하고 도민의 참여 분위기를 조성함과 동시에 지역의 동남아 관광객 유치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호찌민-경주세계엑스포는 새 정부 출범 이후 해외에서 개최되는 최대 규모의 행사가 될 것이다"며 "이번 행사가 최근 국정 혼란으로 위축된 국민의 자존심을 되살리고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세계화를 확인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장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서인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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