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문화가 있는 동궁원'이 열린 지난 8일 관람객들이 몰려 대성황을 이뤘다. 이날 경주 대표 밴드 '하늘호'의 공연을 시작으로 신문식 음악감독이 이끄는 '경주챔버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 중부생활개선회에서 재능기부로 진행된 '화전놀이 체험'으로 동궁원을 찾은 관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하늘호 밴드는 '봄봄봄', '벚꽃엔딩' 등 '향기로운 벚꽃길과 함께'란 4월 주제와 어울리는 공연을 선보여 호응을 얻었다. 이어진 경주챔버오케스트라의 클래식 연주는 식물원 속 꽃들과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선율로 관광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한 진달래, 제비꽃 등을 이용한 꽃전을 직접 부치고 먹어보는 이색적인 '화전놀이 체험'은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인기를 얻었다. 경주동궁원에서 마련한 이 행사는 매달 다채로운 문화공연을 통해 동궁원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즐거움을 선사함으로써 경주 방문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추진되고 있다. 최정화 동궁원장은 "벚꽃이 흩날리는 아름다운 4월에 많은 볼거리가 있는 경주동궁원을 방문해준 분들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다양한 행사를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가 있는 동궁원'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열리며, 5월은 13일에 가정의 달 기념 'Love&Thanks'라는 주제로 다양한 문화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