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12일 오전 7시 대구그랜드호텔에서 지역 기관·단체장, 상공의원, 포럼 회원 등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대구경제포럼 제215차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산악인 엄홍길씨가 '도전과 극복'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엄홍길 대장은 히말라야 8000미터 16좌 완등 스토리를 소개하며 "히말라야 등반은 실패와 좌절의 연속이었다. 16좌를 완등하기 위해 무려 38번을 도전했다. 함께 했던 대원과 셰르파를 잃고, 재기 불능의 부상을 당하는 숱한 고비와 한계 상황에 부딪혔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도전하고 도전하고 또 도전했다"며 아무리 큰 난관이라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다는 의지와 열정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또 "성공은 또 다른 도전을 위한 시작일 뿐 성공에 도취하거나 그 자리에 안주하면 곧바로 도태된다"며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도전을 강조했다. 엄 대장은 새로운 도전을 위해 네팔 오지에 '휴먼스쿨'을 건립하고 있다. 학업의 기회조차 얻지 못하는 오지의 어린이들에게 배움의 즐거움과 삶의 희망을 주고자 2008년부터 엄홍길휴먼재단을 통해 학교를 건립하고 있으며 현재 12개의 학교가 세워졌고 앞으로 4개교를 더 지을 예정이다. 한편 21세기대구경제포럼은 1995년 설립했으며 그동안 지역 기업이 접하기 어려운 고급 경영정보를 제공해 왔다. 포럼에는 기업 CEO, 기관·단체장, 대학 교수 등이 참여하고 있다. 포럼은 대구상의가 주최하고 금복문화재단(이사장 김동구)이 후원한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