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앞에 합장하고 경건히 서 있는 불자의 모습처럼, 피어오르는 연꽃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내고 있는 '최길여 작가'의 두번째 개인전이 내달 9일 경주예술의전당 라우갤러리에서 열린다. 최길여 작가 사진전은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평생교육원·초기불교학생회가 주최했으며, 경북신문사가 주관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에서 현재 설계 중에 있는 선(禪)센터 건립에 도움을 주고자 동국대 평생교육원 초기불교 학생회에서 발원 추진한 행사라 더욱 의미가 깊다. 전시회는 오는 5월 9일 오후 3시 개막식을 시작으로 21일까지 최길여 작가의 작품 40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최길여 작가는 사진을 찍는 작품활동을 통해 삶의 속박 속에서도 자유로워지는 지혜를 발견하게 됐다고 한다. 최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과 관련해 "금강경을 비롯한 선사들의 좋은 말씀을 작품 사진에 투영하고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편 최 작가는 영남대학교 약대를 졸업했으며, 2008년 전국흑백사진페스티벌·울산국제사진페스티벌 후원전, 2010년·2011년 포토부산회원전, 2013년 최길여 사진전 蓮智 - 그 깨달음의 세계 등의 전시에 참여·활동한 바 있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