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지난 4월26일 호텔 인터불고에서 '인도대표단-대구상의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인도대표단은 방문단장인 라쉬미 베르마 인도 섬유부 차관을 비롯해 아디띠 섬유부 무역국장 등 인도섬유산업을 대표하는 각계각층의 지도자들로 구성됐다. 이번 간담회는 이날 오후 3시 열린 '인도 국제섬유박람회 설명회' 행사에 앞서 대구 경제계와 섬유산업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싶다는 인도측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이 자리에서 레쉬미 베르마 인도 섬유부 차관은 "인도의 생산력과 대구의 섬유기술이 만나면 분명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인도는 저렴한 노동력과 풍부한 생산력을 가지고 있지만 기술적 한계에 부딪혀 있는 대구는 세계시장을 선도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Make In India와 Korea Plus를 통해 인도를 생산기지화한다면 비용절감과 인도시장 진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대구 섬유산업의 인도 진출을 요청했다. 이에 이재경 대구상공회의소 상근부회장은 "대구경제는 섬유로부터 시작했고 현재도 우리지역의 3대 주력산업"이라며 "섬유산업이 중국 등 신흥국의 도전으로 한동안 부침을 겪었지만 기술개발과 혁신을 통해 궤도에 올랐고 이제는 인도와 손잡고 세계시장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해야 할 때다. 그 협력의 하나로 지난 PID에 인도 섬유기업이 대거 참가한 것처럼 대구의 섬유기업들도 인도 국제 섬유박람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