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상공회의소가 설립 111주년을 맞았다. 대구상의는 지난 4월28일 대회의실에서 회장단, 상공의원, 사무처 임직원 등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1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행사는 대구상의 연혁 보고, 모범 기업인과 근로자, 유관기관 공로자 표창 등 순으로 진행됐다. 진영환 회장은 기념사에서 "상공회의소는 경제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과 안정적인 성장기반 구축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미래 전략산업 육성지원과 회원기업들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도록 돕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111년의 역사가 주는 영광에 만족하지 않고 새로운 마음가짐과 겸허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선 박해대 미래테크 대표, 성우진 떡파는사람들 대표, 이영섭 테크엔 대표 등이 기업경영에 헌신하고 지역경제 발전에 노력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상을 받았다. 대구상의는 대구민의소라는 명칭으로 출범한 이듬해 대구상무소(대구조선인 상업회의소)로 개편됐다. 대구상공회의소라는 이름을 단 것은 1930년 10월이다. 대구민의소는 출범 초기 일제 침탈에 맞서 국권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결성 이듬해부터 시작한 국채보상을 위한 담배 끊기 운동 등이 대표적이다. 대구상의는 영국 웨스트민스터 상의, 일본 시즈오카 상의, 페루 아레키파 상의, 이탈리아 밀라노 상의 등과 결연해 국제 네트워크도 구축했다. 현재 상공의원 110여명과 회원 60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