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군의 재능기부단체 '어름사니' 소속의 '신나는 할매할배 인형극단'이 지난 12일 열린 '제53회 완주군민의 날' 행사에 초청받아 식후 공연을 펼쳤다. 자매결연도시인 칠곡군과 완주군, 완주군과 칠곡군의 문화교류 공연은 1년에 한번 열리는 군민의 날 행사의 식전 또는 식후행사의 가치를 높이고 있다. 양 기관의 상호 문화교류 공연은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의 솜씨를 뽐내는 한편, 군민들의 생일과도 같은 군민의 날 행사를 축하하고 응원하는 차원에서 이뤄지며,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고 있다. 앞서, 11일 열린 칠곡군민의 날 행사에 칠곡군은 완주군에서 장고춤과 기방무로 인기가 많은 설화무용단(단장 박주언)을 초청해 영호남 화합과 우호증진의 시간을 가졌다. 이번에 칠곡군의 문화예술인을 대표해서 완주군에서 문화공연을 펼친 '신나는 할매할배 인형극단'은 60~80대 어르신으로 구성돼 있으며, 웬만한 소품이나 무대장치는 직접 제작하는 열정으로 평상시에는 칠곡 어르신의 전당에서 공연연습을 하고 있다. 백선기 칠곡군수는 "대한민국 인문학 특별시 칠곡군의 저력과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결성한 재능기부단체 '어름사니'의 역량을 문화교류를 통해 유감없이 보여줬다"며, "앞으로 우리군의 위상을 높이는 일에 모든 군민이 참여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