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재단에서 운영하는 대구예술발전소가 음악과 미술, 공연과 전시가 융합된 '뮤지비션'을 오는 7월9일까지 개최한다.  뮤지비션은 음악(Music)과 전시(Exhibition)의 합성어로, 음악과 미술, 전시와 공연이 융합된 새로운 예술형식을 모색해보려는 취지에서 기획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시, 공연과 함께 강연과 공연이 결합된 '렉처공연'이 동시에 진행된다.  한국 음악사를 재즈라는 장르의 속에서 조망할 수 있는 '청년에게 보내는 한국 재즈음악, 지금은 어떤가요?'와 음악과 미술의 경계를 아우르는 작품들을 전시하는 '노래하는 사물'로 나뉘어 진행된다. 6월3일부터 매주 토요일에는 '그림으로 보는 음악사'라는 제목의 렉처공연이 4회 진행되며, 6월30일에는 대구예술발전소의 수창홀에서 '수창, 재즈를 품다'공연이 개최된다. '청년에게 보내는 한국 재즈음악, 지금은 어떤가요?'는 한국 해방 이전의 재즈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재즈사에서 의미 있는 음반과 자료들을 전시한다. 6월23일 전시장에서는 한국 근대 대중가요를 재즈로 편곡한 '김명환 트리오'의 공연과 함께 자료를 제공한 박성건 대중음악평론가의 강연이 있을 예정이다.  '노래하는 사물'은 미술에 음향을 접목한 작품과, 자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한 자리에 모인 전시이다. 고창선·권재현·권혁규·김신혜·김이박·김재욱·송영욱·오재우·유대영·조영철 10명의 작가들이 시각뿐 아니라 청각과 촉각을 자극하는 작품을 전시한다. 이 전시에서 관객은 음악과 미술이 어우러진 새로운 환경을 경험하게 된다.  렉처공연 '그림으로 보는 음악사'는 음악과 미술의 관계성을 모색하는 강연·전시 공연이다. 바로크 미술과 음악에서 시작해 고전파·낭만파를 거쳐 현대에 이르기까지 음악을 듣고 미술작품을 보며 감상할 수 있다. 6월30일에 열리는 공연 '수창, 재즈를 품다'에서는 중견급 재즈뮤지션의 수준 높은 연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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