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판로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조달시장 진출에 팔을 걷었다. 대구TP에 따르면 국내 조달시장 중 조달청이 직접 물품 구매를 대행하는 시장은 약 25조원대 규모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중소기업 제품이 시장의 대부분을 차지있어 중소기업이 비율이 높은 대구의 산업구조에서 볼 때 매우 고무적일이다. 하지만 대구 지역기업의 수주실적은 전국 3% 정도에 불과해 체계적인 지원책이 필요한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구TP 지역산업육성실은 '조달물품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 32개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사업기간은 내년 1월 31일까지이다.  조달물품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은 지역기업의 조달시장 진출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대구시의 지원을 통해 전국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사업으로 ▲우수 조달물품 컨설팅 ▲인증 ▲지식재산권 등 세 가지 분야에 걸쳐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우수 조달물품 지정기업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우수 조달물품 지정품목을 현재보다 15% 이상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우수 조달물품 기업으로 지정된 이후 매출변화를 살펴보면 지역 제조업의 평균 성장률인 4%에 비해 2배 이상인 10%대의 매출 신장 효과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성웅경 경제정책과장은 "이번 지원사업을 계기로 지역 중소기업이 만든 제품의 국내 조달시장 점유율을 끌어 올려 벤처·중소기업의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TP는 지난 4월 막을 내린 '2017 코리아 나라장터 엑스포(KOPPEX 2017)'에 조달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지역 중소기업 11개사의 참가를 지원해 총 114건의 상담을 통해 80여억원의 상담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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