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사)한국사립박물관 협회가 주관하는 '2017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돼 '보존 처리사 직업체험'을 운영 중이다. 보존 처리사 직업체험은 의성 조문국 박물관의 보존처리사가 직접 수업을 진행한다. 수업 내용은 전적문화재(典籍文化財 우리 선조들이 남긴 기록 자료들 중에서 역사적, 예술적, 학술적 가치가 있는 것을 통칭 함)의 보존처리과정을 통해, 보존처리사의 업무를 익혀 볼 수 있는 교육프로그램이다. 문화재보존과학자(conservator)는 유물의 원형을 복원하고, 복원된 상태를 오래 유지 할 수 있도록 보존 처리하는 일을 한다. 보존 담당자는 수장고의 적절한 항온, 항습을 유지하고 공해나 조문으로부터 소장유물 보존 및 박물관 내 예방보존 업무를 진행한다. 현재, 경상북도 지역에서 이와 같은 보존처리사 직업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은 의성 조문국 박물관 뿐이다. 그래서 의성 탑리여중 및 의성, 군위, 안동지역 학생들의 반응이 뜨겁다. 체험에 참여한 풍천중과 의성중학교 학생들은 "보존처리체험이 재미있었다. 한지를 이용해 훼손된 고문서를 복원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는 것이 신기하고 생각보다 어려웠다"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또한 이를 지켜본 교사들은 "매년 새로운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어서 좋았다. 매번 학생들이 상당한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대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