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가 배출한 판소리 동편제의 거목 명창 박록주(1905~1979)선생의 예술적인 업적을 기리는 '제17회 명창 박록주 전국국악대전'이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구미문화예술회관과 금오공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7회를 맞이한 이번 대회는 미래 국악을 이끌어갈 젊은 국악인의 등용문이자 우리나라 국악문화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매년 구미시 주최로 (사)박록주기념사업회에서 주관해 개최해 오고 있다. 대회는 일반부(대학생 포함)와 고등부로 나뉘어 판소리, 관악, 현악, 무용 4개 종목으로 개최되었으며, 일반부 종합대상(대통령상)은 박성진(무용·이서윤 춤판)씨가 차지했다. 종합최우수상(국무총리상)은 김선제(현악·광주시립국악단)씨가 종합우수상(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은 윤태웅(관악·추계예술대)씨, 고등부 종합대상(교육부장관상)은 김소민(현악·국립국악고) 학생이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주영위 경북대학교 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대회 참가자들의 열정과 기량에 감탄하였으며 앞으로도 꾸준히 경진하여 더욱 발전하는 국악인으로 성장해 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류희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