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촌공사 경북지역본부가 강수부족 장기화에 따른 물 부족 현상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올초부터 영농기 가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가뭄피해 예방에 적극 나서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30일 경북본부에서 관리하는 저수지 671곳의 평균 저수율은 68.0%로 평년 74.5%대비 91.3% 수준을 보이고 있어 경북지역은 안전영농에 차질이 없다. 하지만 올 초부터 30일 현재까지 경북지역 평균 강수량은 평년 같은 기간 대비 57.9% 수준에 그치고 있으며 기상청의 장기예보에도 평년보다 적은 강수가 예보되고 있어 장기간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가뭄 발생이 다소 우려된다. 이에 경북본부에서는 향후 가뭄상황에 대비, '가뭄대책상황실'을 운영해 기상상황 및 급수상황을 상시 모니터링하고 있다.  저수율이 낮은 저수지에 물푸기, 임시양수기 설치 등을 통해 모내기에 지장이 없도록 용수공급대책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또 공사는 시·군 관리구역이나 밭작물 등에도 필요할 경우 적극 지원할 수 있도록 만전의 준비를 갖추고 있으며 가뭄극복을 위한 용수절약 대농업인 홍보를 통해 농업인들의 자발적인 노력과 협력도 독려한다는 방침이다.  김태원 경북지역본부장은 "한 해 농사를 결정짓는 중요한 시기인 만큼 가뭄대책상황실을 통해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물 부족이 장기화될 경우 가뭄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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