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가야사연구복원을 언급한 가운데 신라시조대왕 위패를 모시고 있는 숭덕전 참봉 일행이 지난 3일 오후 1시 가락국 시조대왕 위패를 모시고 있는 숭선전을 찾아 수로왕릉을 참배하고, 시조왕릉 관리개선책에 대해 진지한 토론을 가져 귀추가 주목된다. 또 숭덕전(崇德殿)과 숭선전(崇善殿) 참봉들은 앞으로 양전에서 각각 봄·가을 열리고 있는 춘향대제와 추향대제에 상호 참가하는 한편, 전(殿) 운영에 발전적인 의견 교환을 위해 문화교류를 결의했다. 숭선전은 수로왕과 수로 왕후 허씨의 위패를 모시고 있는데 경상남도 무형문화재 11호로서 해마다 숭덕전과는 달리 시·도비 4천만 원을 지원받아 봄·가을에 춘추대제를 지내고 있고, 초헌관에는 반드시 경남도지사가 맡아 실시해 오고 있다. 이날 숭덕전 참봉은 도임 이후 인사차 방문했는데 파사왕릉 참봉을 제외한 박승우 숭덕전 참봉, 박시환 시조왕릉 참봉, 박원희 남해왕릉 참봉, 박갑식 유리왕릉 참봉, 박판동 지마왕릉 참봉, 박상웅 일성왕릉 참봉, 박병기 아달라왕릉 참봉, 박주목 신덕왕릉 참봉, 박태환 경명왕릉 참봉, 박주호 경애왕릉 참봉, 박영택 오릉보존회 숭덕전 사무국장 등 전원 참석했다. 또한 숭선전에서는 김효구 숭선전 참봉을 비롯한 김병진 숭선전 전(前) 참봉 등이 신라오릉 보존회 숭덕전 참봉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고 숭선전 운영에 대해 상세하게 설명했다. 사적제 73호인 수로왕릉은 가락국의 시조인 수로왕의 무덤이다. 수로왕은 서기 42년 하늘에서 내려온 6개의 알에서 첫 번째로 태어난 뒤 신라와 합병이 있기까지 찬란한 500년 역사의 가락국을 열었고 서기 199년 158세를 일기로 승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편 기원전 57년 신라를 건국한 박혁거세 시조대왕 위패를 모시고 있는 숭덕전은 현판 하사가 수로왕 숭선전 보다 140년 빠른 유일한 국전인데다 봄·가을 대제에 헌관은 왕을 대행해 관찰사가 제사를 올렸지만 전통을 이어가지 못해 지금의 숭선전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