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산업연구원은 조기대선으로 인한 공급 이월 물량이 이번달까지 이어지면서 6월 전국 HBSI(주택사업경기실사지수) 전망치는 121.9로 전월 대비 25.1p 상승했다고 7일 밝혔다. 이달 공급시장 개선은 조기대선에 따른 기저효과 지속, 도시재생 등 과감한 재정투입 등 새 정부 정책 기대감, 하반기 주택시장에 대한 불안감 확산 등이 복합적으로 작동하면서 나타난 결과다. 다만 주택·부동산시장에 대한 관리방향이 명확해지는 하반기까지 계속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달 HBSI 실적치는 108.0로 13개월만에 기준선을 회복했다. 이는 대선 이후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하반기 이전에 주택사업 추진을 마무리하기 위한 사업적 결정이 복합적으로 나타난 결과로 파악된다. 5월 HBSI 실적치(108.0)는 4월 실적치(96.8) 대비 11.2p 상승했다. 5월 전망치(96.8) 대비 11.2p가 증가해 주택사업자의 체감경기갭은 지난 12월에 이어 6개월째 마이너스가 지속되고 있다. 주산연은 "새 정부에서 급진적인 규제정책은 없을 것이라는 기대감과 약 11조원 정도의 추가경정예산 편성, 도시재생 50조원 투입 등 과감한 정부재정을 기반으로 하는 경제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됐다"고 말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부산, 세종이 기준선을 크게 회복하면서 주택공급시장을 리드했다. 제주 80선, 대전·충남·경상도지역은 90선을 보이고 그 외 모든 지역이 기준선을 넘기면서 전국적으로 양호한 공급시장 분위기다. 서울의 5월 HBSI 실적치는 135.7로 전년 동월 116.7 보다 높을 뿐만 아니라 지난해 가을122.8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6월 분양계획 전망치는 120.7로 지난달 전망치보다 6.7p 상승했다. 재개발·재건축·공공택지 등 6월 전망도 재개발 105.6, 재건축 106.7, 공공택지 120.2를 기록하면서 기준선을 회복했다. 6월 분양계획 전망치는 120.7로 3개월 연속 기준선을 넘어서면서 상반기 분양시장에 대한 막바지 기대감이 확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