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가 주최한 '제2회 천년 궁성, 월성을 담다' 사진 촬영대회의 수상자가 3일 발표됐다. 지난 5월 27일 경주 석빙고 앞 월성 발굴조사 현장 일원에서 열린 사진 촬영대회는 주말 관광객들의 즉흥 참여까지 더해져 1000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총 870장에 달하는 작품이 출품됐다. 올해는 석빙고 앞 C지구 발굴조사 현장 개방과 더불어 월성 출토 유물 전시 부스, 발굴도구 안내와 체험 부스, 사진인화 제 공 부스를 설치해 다양한 체험거리를 제공했고, 한복 입고 사진 찍기, 보물찾기 등 행사를 통해 현장의 즐거움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월성 발굴현장의 색다른 이면까지 담아낸 응모작들을 제출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스마트폰카메라 부분을 세분화해 자신을 스스로 찍는 셀프카메라를 포함한 '월성에서의 나' 부문과 '월성에 대한 자유주제' 부문으로 응모작을 나누어 받아 작품 내용이 더욱 다양해졌다는 평가를 받았다. 월성 속의 자신을 창의적인 방식으로 표현해낸 작품들이 늘어났음은 물론, 참가자들은 신라 천년궁성 월성을 더 가깝고 친밀하게 느낄 수 있었다. 수상작은 4명의 전문 사진작가,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의 심사 과정을 거쳐 지난 6월 16일 1차 심사, 2차 온라인 심사, 6월 26일 3차 심사 끝에 최종 결정됐다. 뀬디지털카메라 부문 대상은 곽재훈씨의 뜨거운 태양 아래 작업 하는 인부들의 형상이 돋보이는 '태양을 품은 월성' 뀬스마트폰카메라 '월성에서의 나' 부문 대상은 정혜윤씨의 석빙고 앞에서 찍은 자신의 사진을 다시 같은 장소에서 재촬영한 '나두야, 간다' 뀬스마트폰카메라 '월성에 대한 자유주제' 부문 대상은 배군열씨의 고고학자의 모습을 재현한 두 꼬마 아이를 담은 '미래의 고고학자'가 선정됐다. 이번 사진 촬영대회의 수상작은 오는 8월 경주 예술의전당 알천갤러리2에서 사진전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시상식은 8월 19일에 있을 예정이다. 대상을 포함한 수상자 70명에게 상장과 상금이 지급되며, 수상자 명단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www.gch.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성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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