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의 총 거래액은 약 989억원으로 집계됐다. 총 1만 4027점이 경매에 올라 낙찰 9515점, 낙찰률 67.83%를 기록했다. 사단법인 한국미술시가감정협회(이사장 차대영)와 아트프라이스가 국내에서 운영되는 12개 경매사에서 1월부터 6월 말까지 진행한 경매의 분석결과다. 낙찰 총액 1위는 146억 4400만원어치가 팔린 김환기의 작품으로 77.61% 낙찰률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경매에 출품된 작품의 낙찰가 기준 20순위까지 '김환기 대세론'이 유효하다.  20순위 중에 무려 6개 작품을 순위에 올렸다. 이 중 1위~3위 모두 김환기 작품이 차지했으며, 이 3점의 낙찰총액만도 약 109억원이다. 상반기 경매에서는 김흥수 화백이 14위에 이름을 새롭게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욱진과 천경자, 백남준 등이 10순위 안에 이름을 올리고, 이중섭 역시 13위로 뒤따랐다.  한편 고미술품은 최근 활기를 보이지만 저평가와 소수 작가의 쏠림현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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