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미국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 배치에 따른 한한령, 북핵 위협과 새정부의 출범 등 국내·외 여러 가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상반기에 3조 2천19억원의 투자유치 성과와 5천47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실적 6조 2천72억원의 50%를 넘어서는 성과로 올해 경북도의 투자유치는 개도 이래 최대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올해 상반기 MOU를 체결한 39개사의 투자유치 현황을 보면 1차 산업이 6개사 293억원, 2차 산업이 30개사 2조1천972억원, 3차 산업이 3개사 2천110억원으로 제조업 비중이 90.1%를 차지해 투자유치 목적에도 부합하고 있다. 업종별 실적은 기계금속 1조817억원, IT전기전자 5천487억원, 자동차부품 1천791억원, 화학 2천333억원, 에너지 2천129억원, 관광서비스 820억원, 기타 998억원이다. 특히, 상반기 중 SK머터리얼즈는 반도체 산업용가스에 1천508억원, 아진산업은 자동차부품에 1천211억원, 삼광오토모티브는 휴대폰부품에 1천50억원, 청암에너지는 태양광 발전에 1천290억원을 투자하는 등 4차 산업과 신성장 동력산업 유치에 성공하고 있다. 시·군별로는 포항 2개사 1조653억원, 구미 3개사 5천321억원, 경산 12개사 3천261억원, 영주 2개사 1천538억원, 의성 4개사 1천450억원, 안동 4개사 868억원이며, 경주·영천·상주·고령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외국인 투자유치 실적을 보면 도레이BSF 4천645만불, 도레이첨단소재 4천270만불, 에스케이쇼와덴코 917만불, 엑세스바이오코리아 1천280만불, 한국열연 1천425만불, 라코 9천920만불 등 이차전지, 탄소, 반도체가스, 의료용품 등 신성장산업 등에 상반기 중 14개사 총 2억 4천800만불의 외국인 투자유치도 이루어졌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1억2천600만불, 미국 1억1천200만불, 독일 800만불 등으로 중국에 대한 투자유치가 감소해 일본과 미국, 독일 등 상황에 맞춰 외자유치 변화를 꾀하고 있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지난 6월 수도권 투자유치설명회를 계기로 경북의 투자유치 환경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다"며 "경북도에 투자하는 기업에게는 비즈니스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행·재정 지원 등 성공에 필요한 모든 지원으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겠다"고 밝혔다. 서인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