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지순한 '아사달과 아사녀의 사랑이야기'를 담아낸 창작오페라 '신라의 달밤' 공연이 오는 16일 오후 4시 경주세계문화엑스포 공원 내 문화센터에서 열린다. 이 공연은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주최, 경주뮤직컴퍼니와 밀레니엄팝스오케스트라가 주관했으며 관람료 없이 무료로 진행된다. 창작 오페라 '신라의 달밤'은 신라천년의 수도인 경주의 역사문화를 오페라를 통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작품으로 1300년 전 첨성대와 혼천의를 만든 사람들, 아사달과 아사녀의 사랑이야기를 재현한 작품이다. 공연 관계자는 "우리 역사를 오페라로 감상할 기회는 흔치 않은 상황에서 지역 최고의 제작진과 배우들이 참여하는 신라의 달밤 공연은 선조들의 여유와 멋,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통해 오페라를 한층 가깝게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창작오페라 '신라의 달밤'은 외국 오페라들이 유행하는 상황에서 우리의 정서와 이야기를 담아 시민들이 가까이에서 오페라 작품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2016년 초연되어 호평을 얻은 바 있다. 신문식 신라의 달밤 예술총감독은 "신라의 달밤은 기존의 스토리를 무대에서 재현한 작품이 아니라 내용까지 창작한 작품이라는데 큰 의의가 있다"며 "앞으로 이 공연이 경주를 대표하는 창작콘텐츠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의 관람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