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디자인고등학교 학생들이 치매보듬마을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불국사를 창건한 김대성 설화를 담은 벽화를 만들었다. 경주디자인고 1, 2학년 학생 10명은 지난 15일과 16일 이틀에 걸쳐 김봉남 지도교사와 함께 불국동 시래마을회관 앞 벽면의 벽화 그리기 작업을 했다. 이번 벽화 작업은 경주디자인고의 치매보듬마을 조성 관련 업무 협약에 따라 보듬마을 환경개선을 위해 이루어졌다. 벽화는 불국사 창건 김대성 설화를 바탕으로 가로 30M, 세로 1.45M 길이의 그림으로 채워졌다. 벽화 작업에 참가한 1학년 실내디자인과 이경은 학생은 "날씨가 무더워 무척 힘들었지만 친구들, 선배들과 힘을 합쳐 벽화를 완성하니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에 꾸준히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말했다. 민기홍 디자인고 교장은 "디자인학과의 특성에 맞추어 보듬마을 환경개선 사업에 도움이 될 수 있어 기쁘다. 학생들이 봉사를 통해 인성 교육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을 것"이라고 학생들을 격려했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