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올해 신입사원을 블라인드 채용을 통해 선발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이번 공개채용에서는 총2159명이 지원해 50.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3명을 선발하는 전산부문에서는 394명이 몰려 131.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7월 15일 시행된 필기시험에서 218명이 합격했고, 이들 중 실무진 및 임원면접을 통과한 43명이 최종 선발됐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7월 5일 정부가 '블라인드 채용 추진 방안'을 발표함에 따라 사진, 출신지역, 가족관계, 학력 등의 기재란을 삭제해 편견이 개입될 수 있는 요소를 차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해 대구·경북 지역인재를 32.6%(14명)를 선발했으며, 여성을 41.9%(18명) 선발했다고 덧붙였다. 변성렬 한국감정원장 직무대행은 "앞으로도 지원자들에게 평등한 기회와 공정한 선발과정을 보장할 수 있도록 블라인드 채용을 전면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합격자는 한국감정원 홈페이지(www.kab.co.kr) 또는 모바일 홈페이지(m.kab.co.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김범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