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국학진흥원(원장 이용두)은 오는 24일 오전 11시부터 원내 대강당에서 '경북지역 불교의 재발견'이라는 주제로 개원 21년 이래 첫 불교학술대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안동대학교 이효걸 교수 등 7명의 전문 불교학자들과 6명의 토론자들이 참가해 7시간 동안 전문적인 학술토론을 진행한다. 경북 지역은 한국 불교사에 있어서 교학과 경전 발간, 미술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중요한 문화유산을 집적한 곳이다.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경북 지역 불교계는 민중들이 일상생활에서 예기치 못한 불행을 맞게 되었을 때 앞장서서 구호활동을 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곳에 강원과 학교를 지어 중생들의 지식 계발을 위해 헌신했다. 또한 매 시기마다 해외로 유학승을 파견하여 국제 사회의 흐름을 수용하였고, 끊임없이 자정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현재 우리나라 불교계의 대표 종단이라고 할 수 있는 대한불교조계종의 전국 25교구 본사 가운데 경북 지역에는 5개의 본사(동화사·은해사·불국사·직지사·고운사)가 있으며, 경북지역 23개 시군에 전통사찰이 없는 곳이 없다. 신라 천년의 수도 경주는 시내 전체가 불교유적이 산재해 있는 까닭에 199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도시로 지정됐다. 이번 학술대회는 고대사회로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불교문화유산을 꽃피운 경상북도의 역사적 전통을 되새기고, 향후 안동을 중심으로 한 경상북도 일원의 불교문화자원을 적극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성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