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대구문화재단 대구문학관이 오는 30일 오후 3시 '읽고 싶어지는 단편소설 쓰기'라는 주제로 2017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 정남일(사진)의 강연을 대구문학관 4층 세미나실에서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신춘문예와 문예지의 공모이야기와 그 중 단편소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고자 한다. 대부분 200자 원고지 150매 이내의 단편소설은 짧은 글쓰기의 시작이자 장편소설이 부담스러운 독자들에게도 좋은 대체재이다. 상상력을 동원해 독자들에게 감동 또는 교훈을 전달하는 산문문학인 소설은 주제와 구성 그리고 문체를 통해 교감한다. 특히 단편소설은 분량적 제약 때문에 단순한 줄거리와 치밀한 구성과 간결한 문체를 특징으로 한다. 매력적인 단편소설은 모든 장면에 무언가가 압축돼 있다. 인물의 정보, 사건의 암시, 극적 긴장 등 여러 구성들로 하여금 독자들을 매료시킨다. 이번 강연에서는 인물, 사건, 배경을 배치하고 일상생활과 소설 속 문장이 어떻게 다른지에 대한 간단하고 기초적인 소설 창작 방법과 생활 속에서 소설적으로 생각하는 방법에 대해 다룬다.  뿐만 아니라 올해 초 등단한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소설을 쓰게 된 계기와 등단하기까지에 대한 과정을 통해 동시대에서 문학으로 살아가기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예정이다. 표승우 대구문학관 운영팀장은 "문학 활동에 열정과 꿈을 가진 신인들이 신춘문예를 통해 등단을 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현진건, 황순원 뿐 아니라 이문열, 이창동 역시 신춘문예를 통해 문단의 주목을 받았다. 이제 막 첫발은 내딛은 신진작가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를 통해 등단을 꿈꾸는 또 다른 이들과의 즐거운 소통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강연을 맡은 정남일(소설가) 강연자는 "신춘문예나 공모전마다 응모되는 단편소설의 수는 실로 놀랍다. 매년 한 편 완성시키기 어렵다는 단편소설이 몇 백편 씩 쏟아진다. 그 중에서 언급되는 단편소설의 숫자는 매우 적다. 어떻게 소설을 써야 독자의 마음을 붙잡을 수 있는지에 관해서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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