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도 최저임금 확정에 따라 근로자의 임금이 상승 될 것으로 예상돼 기업의 인건비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대구상공회의소가 지역기업 169개사를 대상으로 지역기업 영향 조사 결과, 89%가 ‘인건비가 부담된다’고 답했으며 ‘기업 순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응답한 비율도 82.2%에 달했다.조사에 따르면 2018년도 대구지역 ‘최저임금 영향률’은 평균 36.8%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발표한 최저임금 영향률 23.6%(경제활동인구부가조사 기준)보다 높게 나타났다. ‘최저임금 영향률’은 최저임금 인상에 따라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근로자의 비율로 현재 임금이 내년 최저임금수준에 미달돼 향후 임금 인상이 필요한 근로자의 비율을 의미한다. 특히 100명 이상 사업체의 경우 일반적으로 10% 미만대의 영향률을 보여야함에도 대구지역은 ‘100-299명 사업장’이 42.9%, ‘300명 이상 사업장’이 21.3%의 수치를 보여 규모와 상관없이 전반적으로 인건비 부담이 클 것으로 드러났다.또 최저임금 인상에 37.1%는 ‘제품 및 서비스 가격’을 인상한다고 응답했으나 53.4%가 가격경쟁력 확보 및 원청업체 요구사항 준수를 위해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나타나 일정 부분 영업이익률 하락을 우려했다. 고용계획 부분에서 지역기업의 30.4%는 ‘현 상태를 유지’하겠다고 답한 반면 33.3%가 ‘신규채용 예정인원을 감소’하고 32.2%가 ‘기존 인력을 축소’ 할 것으로 응답했다.한편 응답기업의 43.3%가 ‘기업전체 인건비 총액’이 ‘11~20%’ 정도 인상될 것으로 답했다. 전반적인 인건비 상승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기본급 인상 시 이에 연동된 상여금, 보험료, 추가수당 등이 함께 상승되고 최저임금대상자 외에 상위 직급의 근로자의 기본급도 함께 상승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김범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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