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는 FTA 등에 따른 시장개방 확대와 잦은 기상이변에 대비해 올해 4억 5천여만 원의 사업비를 들여 지원한 2.3㏊의 고추재배용 비가림 시설하우스가 고추 재배농가에 각광을 받고 있다.안동시에서는 올해 4430농가, 1,270㏊에서 고추가 정식됐고, 117농가, 30㏊의 비가림 시설하우스에서 시설고추를 생산하고 있다.대부분의 고추는 노지에서 재배되고 있어 올봄의 극심한 가뭄과 폭염, 첫 수확기 무렵의 잦은 강우로 인해 고추 생산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며, 이를 반영하듯 8월 25일자 서안동농협 고추 경매에서 화건 1㎏당(14,200㎏ 거래) 특품 1만 5000원, 상품 1만 3400원, 보통 1만 1700원의 평년 같은 시기보다 20%정도 높은 가격에 거래됐다.안동 지역 노지의 고추정식 시기는 5월 초이다. 그러나 비가림 시설하우스에서는 동해(凍害)를 피할 수 있어 한 달 정도 앞당겨 4월 초에는 정식할 수 있다. 또한, 정식초기 보온자재 등으로 보온을 할 경우 정식시기를 더 당길 수 있고 작물체의 몸집을 키우는 영양생장 기간을 더 길게 해 노지재배보다 50%이상의 증수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이는 비가림 시설하우스에서 고추재배 시 반드시 설치해야 하는 관수시설을 감안하더라도 농가수입이 획기적으로 증대된다고 할 수 있다.안동시 관계자는 “향후 정부시책에 맞춰 꾸준히 고추재배용 비가림 시설하우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석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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